[테스팅 자격증] ISTQB CTFL 합격 후기

ISTQB 시험 소개

 

국제 SW 테스팅인 ISTQB의 CTFL에 도전했다

응시자는 대부분 QA 실무자이거나, 입사 우대 자격증 취득을 바라는 취준생인 것 같았다

시험 일정에 보면 회사(SK하이닉스 등)에서 임직원 교육과 시험을 코스로 시행하기도 한다

자격증의 실효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테스팅만 따로 공부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 시험 접수

http://sten.or.kr

http://sten.or.kr

 

위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시험 접수를 진행한다

 

기사 시험이나 다른 자격증과 달리, 1년치 일정을 선공개하지 않는다

CTFL 기준 연간 약 4회의 정기 시험이 있고, 예고 없이 특별 시험이 열린다

생각보다 시험이 자주 열리는 것 같으니 시험 희망 시즌이 되면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일정이 유동적이라 서류 마감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정원 대비 응시 희망자가 많다!!

인터넷 접수기간의 시작일과 시간을 체크해두고 정시에 바로 신청해야 한다

나는 까먹고 저녁에 들어갔다가 대기 순번을 받았다 (대기자가 많으면 동회차 특별 시험을 개설해주기도 한다)

 

[2] 시험 응시료

가격은 17만6천원으로 비싼 편이다

떨어지면 속이 쓰리니 제대로 준비해서 한 번에 붙는 걸 목표로 하자

학생은 재학증명서를 제출하고 교육 할인을 받으면 15만8천원에 응시 가능하다

 

[3] 시험 범위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장은 시험 범위 전체를 아우르는 기본 개념이니 정확히 숙지하는 게 좋다

3장은 여러 리뷰 유형 간 차이점(프로세스, 역할, 산출물) 위주로 외우면 좋다

4장은 테스팅 기법을 블랙, 화이트, 경험기반으로 나누고 세부 테스팅 기법을 또 소개한다

블랙박스, 화이트박스 그거 다 알지~ 이런 마인드로 대충 접근했다간 엄청 헷갈릴 수 있으니 꼼꼼히 공부하길 바란다

문제는 플로우 차트를 보여주고 테스트 케이스를 고르게 하는 식으로 많이 출제가 된다

5장은 테스트 프로세스 별로 어떤 일들이 이루어지는 지 익히는 파트다

사실 직접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번 읽고 글을 이해하고 잘 암기하는 게 최선이다

6장 테스트 도구는 위의 테스트 프로세스와 엮어서 알고 있으면 좋고, 도구 도입 절차와 개발자용 도구를 체크하면 된다

Chapter	내용	키워드
1	테스트의 기초	테스트 프로세스, 테스팅의 7가지 원리, 기본 개념(근본 원인, 오류, 결함, 장애)
2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와 테스팅	테스트 레벨, 테스트 유형
3	정적 테스팅	정적 테스팅과 동적 테스팅 차이, 리뷰 프로세스와 유형, 역할과 책임
4	테스팅 기법	블랙박스, 화이트박스, 경험기반 테스트
5	테스트 관리	테스트 조직, 계획과 추정, 모니터링과 제어, 형상 관리, 리스크와 테스팅, 결함 관리
6	테스트 지원 도구	테스트 도구 고려 사항, 효과적인 사용

 

[3] 공부 방법

애초에 나는 해당 시험을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봤기 때문에... 관련 정보도 블로그를 통해서만 얻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은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교재 2권을 구매했다

개발자도 알아야할 소프트웨어 테스팅 실무 3판

문제로 배우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II

 

개념서는 친절하지만 내용이 꽤 많아서 1회독에 며칠 걸렸다

학부 소프트웨어 공학 수업 나름 열심히 들었고 성적도 괜찮았는데, 다 까먹었는지 아리송한 내용도 많았다

테스팅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고,

특히 4장에 나오는 각종 테스트 기법들의 상세한 프로세스와 예시를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문제집도 내용이 상당한데, 개념서의 내용을 점검하는 측면도 있고, 문제를 풀면서 알게 되는 내용도 있다

뒤에서 설명할 이유로 인해, 책 자체를 추천하진 않지만 4장의 문제들은 분명 연습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했던 점이 있으니...

STEN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2019년 2월부터 문제가 개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위에 소개한 2권은 18년 이후로 개정되지 않았다.. 즉 예전 내용이다!

 

여전히 저 2권만 보고 합격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가급적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실라버스와 샘플 문제 3개를 훑고 가길 권한다

아무래도 출제 베이시스를 바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고 심지어 책 2권보다 내용도 적고 문제도 더 쉽다 ㅎㅎ

나는 실컷 책 2권으로 공부해놓고, 시험 직전에 들어간 오픈카톡방에서 개정 사실을 듣고 멘붕-

급하게 실라버스와 샘플 문제를 아이패드에 다운 받아서 1회독하고 들어갔다

 

실라버스와 샘플 문제를 보면 느껴지는 것은, 이 시험은 답정너다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어떻게 했던지 간에 실라버스에서 제시하는 표현대로 외워야 마음이 편하다

고집 부리지 말자!ㅎㅎ

 

샘플 문제를 풀다 보면 실라버스로 커버가 안 되는 내용도 있는데

그럴 때는 공식 홈페이지의 용어사전을 참고하길 바란다

용어 사전에 있는 개념의 정의만 정확히 알아도 거저 먹는 문제가 상당히 많다

 

추가로,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면 사람들이 올려놓은 질문글과 답변이 있다

검증 VS 확인, 블랙박스 VS 화이트 박스 처럼 헷갈리기 쉬운 개념들을 아주 좋은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신 분들이 있다

괜히 구글링하면서 더 헷갈리지 말고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

 

[4] 시험 장소

중구에 위치한 청화빌딩 14층 스페이스쉐어 중부센터에서 시험을 봤다

주차가 불편해서 대중 교통을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 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수험 번호를 기준으로 지정 좌석제이다

시험 시작 후 30분이 지나야 퇴실이 가능하고, 시험 종료 5분 전부터는 빠른 퇴실이 불가능하다

 

[5] 시험 결과

40문제 중에서 26문제 이상을 맞춰야 합격이다

샘플 문제 3종을 처음 풀었을 때 27/30/30 점이 나와서 약간 불안하다고 느꼈는데

실제 시험이 샘플 문제와 비슷한 난이도여서, 비슷한 점수로 합격했다